말뭉치论文_동초(董超)

요약: 실제 언어 자료를 통해 한국어의 관형절과 대응되는 중국어의 표현 유형을 살펴보고, 한국어의 관형절 구문과 이에 대응되는 중국어의 표현 간에 나타나는 차이의 원인을 인지적 차원에서 밝히고자 한다.

키워드: 한중대조, 병렬말뭉치, 관형절 구문, 인지적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한국어는 중국어보다 긴 관형어형을 선호한다(백수진, 2002:15). 예를 들어서, 한국어에서는 "오랫동안 블랙으로 헤어 컬러를 유지하고 있는 박보검......"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중국어에서는 “朴宝剑维持了很长一段时间的黑发”(박보검이 오랫동안 블랙으로 헤어 컬러를 유지하고......)라는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한다. 이것은 같은 상황에 대한 묘사라 할지라도, 중국인은 긴 관형절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허용(2005)에서 모든 새로운 언어는 모국어라는 필터를 통해서 학습된다고 한다. 중국인 학습자도 모국어의 영향을 받아서 한국어를 사용할 때 긴 관형절 구문을 사용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중국인 학습자가 좀 더 복잡하고 세밀한 사고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위의 예문과 같이 긴 관형절 구문의 사용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실제 언어 자료를 통해 한국어의 관형절과 대응되는 중국어의 표현 유형을 살펴보고, 한국어의 관형절 구문과 이에 대응되는 중국어의 표현 간에 나타나는 차이의 원인을 인지적 차원에서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한국어와 중국어 병렬말뭉치를 구축하여 말뭉치 자료에서 한국어 관형절과 대응하는 중국어의 표현을 찾는다. 우선은 Tmxmall 온라인 번역 플랫폼을 이용하여 한중 언어 자료를 문장 병렬식으로 정렬한다. 다음으로 언어 자료 검색기 설인 CAT(Snowman Computer Assisted Translation)과 Cuc-ParaConc를 이용하여 관형형전성어미“-(으)는, -(으)던, -(으)ㄹ” 에 대응하는 중국어의 표현 형태를 추출한다. 마지막으로 Excel 프로그램에서 한국어 관형절로 대응하는 중국어의 구조 유형, 사용 빈도를 분석한다. 말뭉치 구축 현황은 <표-1>와 같이 제시한다. 총 2289건의 용례가 추출되었다.

1.2 이론적 배경

본 연구에서는 말뭉치 언어학, 대조언어학, 인지언어학에 관한 이론을 다룬다. 우선, 말뭉치 언어학부터 살펴보도록 한다. 병렬 말뭉치의 개념을 보면, 병렬 말뭉치란 "Parallel Corpus"의 번역어로, 보통 "둘 이상의 언어로 된 동일 내용의 텍스트 쌍의 집합"을 일컫는다. "병렬"이라는 용어는 "나란히 있는 둘 이상이 존재함"을 전제한다. 그리고 "그 둘이 평행한 상태로 늘어섬"을 의미한다. "나란히 있는 둘 이상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이를 "이개어, 이중어, 이언어, 이중언어" 혹은 "다국어, 다중어, 다언어, 다중언어"등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명칭은 병렬 말뭉치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그 둘이 평행한 상태로 늘어선다"는 측면에서는 이를 "대역, 번역" 등으로 부를 수 있다. 그러하기에 대역 말뭉치, 번역 말뭉치는 병렬 말뭉치와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될 수 있다(민경모, 2019:99). 다음, 대조언어학에 관한 이론을 살펴본다. 허용, 김선정(2013:378∼391)에서는 언어마다 언어 표현에 나타난 언어 간의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표현의 중심에 따라 인간 중심 언어와 상황 중심언어, 화자 중심언어와 청자 중심언어, 존재 중심언어와 소유 중심언어, 일부 중심과 전체 중심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한 표현차이가 있어서 상황을 묘사할 때 언어마다 표현형식이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인지언어학에 관한 이론을 살펴본다. Langacker의 인지문법에서 사물을 인지할 때 구체성(specificity), 초점화(focusing), 현저성(prominence), 관점(perspective)으로 사물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다. Langacker(1990:209-211)에서는 인지구문론에서 일반적으로 "구성체(construction)"라는 용어는 절 레벨의 구문의 의미로 사용된다. 부세계의 사태(event)를 나름의 주관적 시점에 의해 의미를 부여하고 언어표현으로 코드화한다. 즉, 사태인지 모델의 전형적인 모델은 당구공 모델로 들 수 있다.

2. 한국어와 중국어의 관형절 구문 대조 분석

2.1 한국어와 중국어의 관형절 구문 유형 대조 분석

수집한 신문 용례는 총 2289 건으로 통계 되었다. 말뭉치 검색기 Cuc-ParaConc에서 목표대상을 검색한 결과, 한국어의 관형절과 대응되는 중국어의 구의 유형, 비율은 아래와 같다.(<표-5> 참조)

한국어의 관형절과 대응되는 중국어의 구의 유형 <표-5>

한국어의 관형절과 대응되는 중국어의 수식구의 비율은 64.87%를 차지하고 개사구, 연동구, 술빈구, 대응 없음과 대응되는 비율은 35.13%를 차지하고 있다.

2.2 한국어와 중국어의 관형절 구문에 대한 인지적 차이 대조 분석

1. 상황 중심 VS 인간 중심 또는 객관성 VS 주관성

관계관형절 VS 술빈구

1)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그는 투자자 입장에서 북한에 대한 투자가치를 강조했다.

从几年前开始吉姆·罗杰斯就曾透露称,“应该买下非军事区附近的土地,我要将所有资 产投到朝鲜”,

<한겨레-사회 2019.4.23.>

2) 오랫동안 블랙으로 헤어 컬러를 유지하고 있는 박보검. 블랙 컬러는 그의 곧은 인성 과 젠틀한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진다.

演员朴宝剑维持了很长一段时间的黑发。黑发非常符合他的耿直的个性以及绅士的气质。

<조선일보-문화 2016.11.30.>

동격관형절 VS 술빈구

3) 물론 그의 과도한 금욕적인 이미지는 실제보다 부풀려졌으며 선전 장관이었던 괴벨스가 주도면밀하게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말이다.

不过有人说,希特勒的极端禁欲形象不過是由担任其宣传部长的戈培尔刻意包装出来的。

<한겨레-문화 2019.8.15.>

1)에서는 한국어에서 주어를 수식하는 긴 관형절은 중국어에서 술어 “透露称”의 宾语가 된다. 2)에서는 한국어에서 주어를 수식하는 긴 관형절은 중국어에서 술어 “维持”의 宾语가 된다. 3)은 한국어에서 중심어인 "주장"은 중국어에서 동사가 되어 중국어 문장의 술어가 된다. 한국어에서 "주장" 앞의 긴 관형절은 중국어에서 "주장" 뒤에 출현하고 “不過是”의 宾语가 된다. 1),2),3)처럼 한국어는 상황을 묘사하는 말이 먼저 출현하고 주어인 사람이 뒤에 나타난다. 중국어는 한국어와 달리 묘사 대상이 먼저 출현하고 묘사 대상에 관한 설명이 뒤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상황 중심 언어인가 인간 중심 언어인가를 볼 때 한국어는 중국어보다 상황 중심언어인 반면, 중국어는 한국어보다 인간 중심언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지언어학 관점에서 볼 때 한국어는 중국어보다 객관성이 강한 반면에 중국어는 한국어보다는 주관성이 강하다.

2. 서술영역 차이

한국어의 관계관형절 VS 중국어의 개사구

4)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일본과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韩国总统文在寅当天也表示:“将继续为(与日本的)外交解决而努力。”

<조선일보-정치 2019.8.14.>

한국어와 중국어 서술 영역 차이 도식화 <그림-1>

당구장 모텔에 의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행위를 모두 서술할 수 없고 사람이 각자 보는 중점에 따라 그 행위를 언어로 표현한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비교하면, 한국어는 위의 <그림-1>의 a처럼 동작이 일어나는 결과를 강조하고 중국어는 위의 <그림-1>의 b처럼 동작 연쇄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3. 일반성 VS 구체성

한국어의 관형절 VS 대응 없음

5)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안판석(57) PD는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은 대부분 외모와 함께 오지만 정해인이라는 스타는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탄생했다"고 극찬했다.

安判硕(57)导演表示:“新明星的诞生通常伴随华丽的外貌,但是丁海寅靠的是优秀 的演技。”

<조선일보-연애 2019.5,28>

6) 이날 베이징 차의 전시회 참가는 사실상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 던지는 선전포고인 셈 이다.

当天,北京汽车的参展,事实上是对韩国汽车企业宣战。

<조선일보-산업 2019.5.3>

5)에서는 한국어에서는 주어를 수식하는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6)에서는 선전을 수식하는 “던지는” 중국어에서는 생략으로 처리 되었다. 인지언어학 관점에서 볼 때, 한국어는 하나의 상황, 장면, 개체들을 보는 시각이 중국어보다 비교적 정밀하고 상세한 편이다. 따라서 같은 상황에서도 한국어는 보다 더 세밀하게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중국어는 비교적 모호하게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3. 결론 및 제언

지금까지 한국어의 관형절 구문과 대응되는 중국어의 구의 유형을 살펴보았고, 표현적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인지적으로 밝혔다. 관계관형절과 대응되는 중국어의 구의 유형은 수식구, 술빈구, 개사구, 연동구로 나타나고, 동격관형절과 대응되는 중국어의 구의 유형은 수식구, 술빈구로 나타나며, 대응 없는 유형도 나타난 바 있다. 인지적 요인을 분석한 결과는 한국어는 중국어보다 구체성, 객관성의 경향이 강한 언어인 반면에 연속 서술 세밀도는 낮은 언어로 밝혀져 있다.

참고문헌:

백수진, 중국어 번역 급소 찌르기, 서울 : 다락원, 2002, 15.

민경모(2013). “한일 대조연구의 동향 분석과 과제-국내의 연구 동향을 중심으로”. 『언어와 문화』, 9(2), 145-172.

허용, 김선정(2013). 대조언어학, 소통, 378∼398.

论文作者:동초(董超)

论文发表刊物:《教育学文摘》2019年第15期3批

论文发表时间:2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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